포스트 코로나시대가 도래하며 세상은 점점 각박해 지는 것 같습니다.
따뜻한 마음들로 나누고 양보하고 배려하기보다 자기주장이 옳다 이야기하는 것이 먼저가 되는 시대가 되어갑니다.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이젠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. 이렇게 세월이 흐르면 정(情)이란 단어도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.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미래보단 정이 넘치는 행복한 시대가 되길 바랍니다.
오케스트라는 하나의 악기, 한 사람의 노력으로는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. 모두가 함께 할 때 본연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웅장한 소리를 냅니다. 지휘자는 지휘자대로 최선을, 악기들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때 멋진 소리를 냅니다. 뛰어난 실력을 가진 연주자도 있고 겨우 겨우 따라가는 연주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. 처음부터 끝까지 바쁘게 연주하는 연주자도 있고 단 한 번 한 음을 연주하는 연주자도 있습니다. 잘하지 못한다고 한 번만 나온다고 중요도가 낮다고 소홀히 하면 오케스트라는 엉망이 됩니다. 그만큼 하나가 되는 것이 오케스트라에서 제일 중요합니다.
우리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를 통해 함께 하모니를 이루며 협동해서 하나의 소리를 내는 것은 음악에서 뿐 아니라 삶에서도 그만큼 중요합니다. 혼자보다 함께 행복하고 정이 넘치는 미래를 우리 아이들에게 음악이 가진 하모니를 통해서 선물하고 싶습니다.